‘아이무비’면 그냥 전문가라니까

 

한 마디로 정말 대단한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다. 사실 MacOS 기본 프로그램이라길래 윈도우무비메이커 수준이겠지 하는 생각에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편집할 일 있으면 그냥 어도비 프리미어를 열었거든. 기껏해야 파이널컷프로만 공부하고 있었지.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열어보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놀라운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라니. 도대체 왜 지금까지 한 번도 안 열어본 거지?

 

001

 

입이 너무 근질거린다. 바로 본론. 아이무비보고 놀란 이유, 일단 3가지로 추려봤다.

 

직관적 UI

애플하면 직관적인 UI가 빠질 수 없겠지. 아이무비도 마찬가지다. 영상 클립 가져오고 타임라인에 옮기고 효과 넣고 하는 모든 과정이 그냥 드래그와 클릭으로 이뤄진다. 보이는 대로 시키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물론 여기까진 다른 편집 프로그램들도 비슷하(다고 우길 수 있)지.

 

002▲ 왼쪽 클립에 마우스를 대면 주황색 선이 나타나면서 바로 오른쪽 화면에 미리보기가 열린다

 

하지만 마우스를 클립에 갖다 대면 주황색 선이 생기면서 바로 볼 수 있다는 건 아이무비만의 장점. 정말 편하다. 이게 바로 직관이지. 참고로 다른 건 타임라인에 내린 다음 재생 버튼을 눌러야만 볼 수 있다.

효과를 넣을 때도 참 편하다. 보통 이름을 봐도 뭔지 몰라 일일이 클립에 입혀야 어떤 건지 알 수 있지만 아이무비에선 마우스만 대면 미리 보기가 진행된다. 원하는 효과를 찾을 때까지 클립에 입혀볼 필요없이 바로 찾아서 딱 입힐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한가.

 

다양한 영상 효과

영상 효과는 단연 최고다. 전문가 수준의 화면 전환 효과를 일일이 건드리지 않고 드래그 한 번으로 입힐 수 있다니. 종류는 또 얼마나 많은지. 애플의 영상 효과에 대해선 익히 들어봤지만 파이널컷이나 아비드 정도는 돼야 할 줄 알았는데 아이무비에도 이 정도나 들어 있을 줄이야.

 

003

 

일단 ‘극장’을 보면 미리 짜여진 테마가 있다. 원하는 걸 하나 선택하면 그 테마에 맞는 효과를 원하는 곳에 넣을 수 있다. 그거 말고도 왼쪽 아래 사이드바에 보면 영상 효과, 제목, 지도 및 배경 탭 안에 정말 보물 같은 효과들이 들어 있다. 하나하나 들여다 볼수록 입이 쩍 벌어진다. 전문가 수준이거든. 특히 제목 탭엔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려한 텍스트 효과가 즐비하다.

 

004

 

타임라인에 올려놓은 영상 클립을 선택하고 오른쪽 위에 있는 ‘조절’을 눌러보라. 색이나 밝기, 화이트밸런스, 채도, 색온도 등 다양한 설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이것 역시 전문가용 프로그램에서나 보던 것들이다. 촬영한 영상의 색이 마음에 안 들거나 노출에 문제가 있을 때 하나하나 건드려보라.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을 거다.

 

전문가급 효과도 쉽게

지금까지의 기능이 그냥 커피라면 이번에 소개하려는 건 T.O.P.다. 타임라인에 영상 클립 두 개를 위아래로 포개놓은 다음 위에 놓은 클립을 선택해보라. 오른쪽 위 조절 부분에 새로운 아이콘이 하나 더 생긴다. 비디오 오버레이 설정 아이콘이다. 이 부분을 보면 장면 전환, 초록색/파란색 화면, 옆으로 나란히, 사진 속에 사진이 팝업 메뉴 안에 숨어 있다.

 

005

 

장면 전환은 투명도를 조절해 두 개의 영상을 한 번에 보여주는 기능. 즉 두 영상을 겹쳐 보일 수 있다. 주로 회상하는 장면에서 많이 보던 그 효과다. 초록색/파란색 화면은 흔히 말하는 크로마 합성 기법이다. 영상의 다른 부분은 그대로 보이지만 초록색이나 파란색 부분만 아래에 있는 클립의 화면이 나타난다. 실사와 CG를 합칠 때 주로 사용하는 전문가 기법이지. 아이무비는 이런 고급 기능을 클릭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거다.

옆으로 나란히를 선택해보자. 두 개의 영상이 반씩 나타난다. 보이는 부분을 조절하거나 화면 비율을 조절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쉽게 화면 분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으니 놀라울 뿐이다. 마지막으로 사진 속에 사진이라는 메뉴를 선택해보자. 흔히 말하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이다. 뉴스 같은 데서 많이 봤을 거다. 영상이 들어가는 위치나 크기 모두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두려워 말라

주변에서 프러포즈, 돌잔치, 결혼식 영상 부탁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업체에 맡기면 30~40만원 정도 한다나? 문제는 그렇게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만든 영상이 어이가 없다는 거지.

자. 이젠 직접 만들자. 아니, 요즘 영상 찍기 참 편하지 않은가. 거기에 아이무비 하나면 정말 쉽게, 제대로 된 영상 한편 만들 수 있다. 솔직히 업체에서 30~40만원하는 퀄리티로 뽑아낼 수 있다니까.

물론 초짜에겐 그렇게 쉬운 도전이 아니란 건 안다. 하지만 100% 장담하는데 조금만 만져보면 정말 쉽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두려워 말라. 일단 만들어 보고 업체에 맡겼다고 해보라. 다 믿을 테니.

 




4 Comments

  1. andy February 10, 2014 at 20:59

    아이무비.. 사실 윈도우무비메이커랑 별반 다를게 없는데..
    직관적인 UI 만큼이나 결과물도 직관적이죠..
    이스트소프트의 알쇼로 사진 퍼레이드 만드는 결과물이랑 다를게 없는 아이무비는 그저 아기 돌잔치 후기 만드는데 딱 적당.
    그 이상 이하도 쓸모 없는 것 같습니다.

  2. 세르베자 February 14, 2014 at 17:25

    영상을 위아래로 포갠다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냥 한 영상 뒤에 이어 붙이라는건가요? 저기 언급하신 TOP! 기능을 사용하고싶은데..
    저기 스크린샷의 ‘극장’이라고 뜬 기능도 어디서 하는건지 모르겠구요.. 부탁드립니다. 알려주세요!ㅠㅠ

  3. 안일 January 28, 2016 at 11:43

    아이무비 좋죠. 좋은데.. 동영상 내보내기 과정에서 음질이 이상해지고 잔 오류가 너무 많은게 문제입니다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