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s, 배터리 없어도 M7의 움직임 기록은 멈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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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보도] 아이폰 5s꺼지면, M7 프로세서도 작동 안함

 

레딧에서 Glarznak라는 필명을 쓰는 사용자가 흥미로운 글을 3월 2일(현지시각) 올렸다. 해외여행 중 아이폰 5s 충전 케이블이 고장이 났지만, 새로운 케이블을 구매하는 대신 그냥 꺼진 아이폰 5s를 가방에 넣어 다녔다는 내용이다. 눈길을 끄는 건 배터리가 없어 꺼졌지만, 아이폰 5s는 무려 나흘 동안 움직임 기록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 그는 휴가를 마치고 집에 와서 아이폰 5s를 충전한 후 이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한다. 해외 IT 매체인 BGR은 3월 4일(현지시각)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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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s에는 2개의 프로세서가 들어가 있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A7과 함께 보조 프로세서인 M7이 바로 그것이다. M7은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나침반 등 사용자의 모션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능을 한다. ARM 코어텍스 M3 아키텍처 기반으로 아주 작은 전력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M7을 굳이 넣은 이유는 배터리 소모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피트니스 앱을 실행하면, 아이폰 5에선 A6 칩이 작동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폰 5s에선 A7을 작동시키지 않고 M7 프로세서에서 데이터를 받는다. 아주 적은 전력만 쓰게 되는 셈이다.

재미난 점은 M7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혼자 끊임없이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이다. M7 관련 앱을 쓰지 않더라도 이미 아이폰 5s를 사용하고 있다면, M7은 움직임과 관련된 데이터는 수집되고 있다. 이런 점은 무료 앱인 Pedometer++를 설치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설치 후 앱을 실행해 보면 일주일 전부터 데이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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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보계 기능의 앱 Pedometer++

 

수집된 모션 데이터를 무한정 저장해 놓치는 않을 터. 과연 며칠 분량의 데이터가 저장될까?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측에 문의해보니 일주일치의 데이터가 저장된다고 한다. Pedometer++를 처음 실행했을 때 불러왔던 데이터가 전체 저장된 데이터인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Glarznak의 사연은 이런 M7의 특성에 기인한다. 아이폰 5s가 배터리 부족으로 꺼지더라도 완전히 0%가 되지 않는다. 미세하지만 잔존 배터리가 남아 있다보니, 여기서 전력을 얻어 모션 데이터 수집을 계속한 것이다. 주목할 부분은 잔존 배터리만으로도 4일이나 모션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부분에서 M7의 배터리 소모가 얼마나 적은지 알 수 있다.

아이폰 5s가 꺼진 후 얼마나 모션 데이터 수집이 되는지도 궁금한 부분인데, 4일 넘게 스마트폰을 꺼진 상태로 있어야 하니, 확인해 보려면 일주일가량 휴대전화를 포기해야 하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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