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 화상 주의’

 

한국소비자원이 4월 17일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에 의한 화상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2013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3건의 화상 사고가 접수되었다고 한다. 3건 모두 소비자들이 취침 중에 팔 부위에 2~3도의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밝혔다.

이번 화상의 원인은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의 충전부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한다. 신체에 쉽게 닿을 수 있기에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장시간 피부에 닿으면, 피부 상태에 따라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충전 케이블 단자의 충전부는 내부에 있어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험 결과도 공개했다. 돼지 피부(껍질)를 사용했으며, 돼지 피부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30분도 되기 전에 손상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화상사고 내용을 애플코리아에 통보했으며, 소비자 안전을 위한 시정 조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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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 케이블은 2012년 하반기 아이폰 5가 출시되며 처음 도입된 충전 및 데이터 전송 케이블로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쓰인다. 한국소비자원의 설명대로 충전부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는 하지만, 손으로 만져도 감전이나 화상을 입지는 않는다.

다만, 3건 모두 취침 중 화상을 입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장시간 피부에 닿았으며, 취침 중 배출되는 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어디까지나 추측이기에 정확한 조사를 해서 원인 규명은 할 필요는 있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한국소비자원의 실험도 돼지 피부에 물을 뿌려 테스트했다고 한다.

애플코리아 측은 “한국소비자원의 우려 사항을 인지하고 본사 차원에서 자세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애플은 소비자들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제품들은 엄격한 안전 기준에 맞춰 디자인되었으며, 일반적인 사용에서 단 한 건도 이상을 발견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라이트닝 케이블에 의한 화상 위험에 대한 주의·경고 표시가 없다는 점도 꼬집었다. 직접 아이폰 5s 상자를 열어 확인해 보니, 라이트닝 케이블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은 없지만, 발열, 화재, 폭발 등의 위험에 대한 ‘경고’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기술해 놓은 문서가 동봉되어 있다. 해당 내용은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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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통하는 디지털 기기는 100% 안전할 수가 없다. 기기를 사용하는 이가 일정 부분 주의를 할 필요는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충전하지 않을 경우 라이트닝 케이블을 충전기에서 반드시 분리해 두고, 특히 취침 할 때나 안전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연약한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전원이 연결된 상태로 케이블을 방치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애플코리아는 “모든 고객이 애플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과 파워 어댑터를 사용하고, 일반적인 안전 가이드를 따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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