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이 노래가 뭐지?

 

며칠 전, 설움 많은 인생을 달랠 겸 술 한잔 기울이는데 익숙한 팝송이 흘러나왔다.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데 도저히 제목은 모르겠더라. 음악 검색 기능이 필요한 때다. 네이버 뮤직의 음악 인식 기능을 사용하곤 하는데, 잘 쓰지 않는 앱이라 그때 그때 사용하는 것이 조금 번거롭다.

iOS8에서는 지금보다 편하게 음악 검색이 가능할 것 같다. 애플이 음악 인식 기능 앱을 운영하는 ‘샤잠(Shazam)’과 협력관계를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오는 6월 2일 WWDC에서 공개되는 iOS8에 샤잠 앱을 기본 탑재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라고 한다. 이 앱은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통해 음악을 들려주면 데이터베이스에서 제목과 음원 정보를 불러오는 원리다. 이미 수년간 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를 차지해온 샤잠이 아이폰에 기본 내장된다면 사용자로서는 반길만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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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 기능을 시리와 연동해 “지금 이 노래 뭐지?”라고 물어보면 곧장 샤잠이 실행되 노래 제목을 검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한다. 매번 앱을 찾고, 메뉴로 들어가 음악 검색을 실행시키는 번거로움과는 작별해도 되겠다. 사실 일련의 번거로운 과정 때문에 제목을 알고 싶은 노래를 놓쳐버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니까.

샤잠을 기본 탑재하는 것은 애플로서도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길 가다 마음에 드는 노래를 듣고, 시리로 검색을 한 후, 아이튠즈 통해 음원을 구입하는 과정이 한 큐에 이루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음원 판매량도 증가하겠지?

다만 내게 필요한 준비는 아무 때나 시리에서 말을 거는 일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 길에서 “시리!”하고 부르는 일은 여전히 어색하고 쑥쓰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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