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겨냥 비교 광고

 

지난 3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 프로 시리즈의 새로운 광고 <It can do that> 편을 선보였다. 이 영상이 재미있는 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태블릿PC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비교 광고라는 점.

 

 

해외에서는 이렇게 경쟁사와의 직접 비교 광고가 흔하다. 비교 광고란 광고 기법 중 하나로 자사 제품을 경쟁사 또는 자사 구형 모델과 비교해 특징을 강조하는 광고를 말한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인정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자사 제품의 불리한 점은 피하고 유리한 점만 과장한다는 단점이 있다. 오히려 과도한 비교 광고는 소비자의 반감을 사기도 한다.

뭐. 이런 원론적인 얘기는 뒤로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꽤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해학과 위트로 똘똘 뭉쳐 있고 간결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와 경쟁 제품을 비꼬는 기막힌 비유가 잔뜩 들어 있으니 이보다 더한 즐길 거리가 있을까. 대표적인 게 펩시와 코카콜라의 비교 광고. 웃음과 감탄이 필요하다면 한 번 찾아보길.

그런데 이런 비교 광고는 유독 해외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교 광고를 허용하긴 하지만 상도의나 윤리적인 이유로 피하는 경우가 많은 탓. 단 국내에서는 특정 브랜드를 꼬집어 말하지 않고 비유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일전에 미샤가 선포(?)한 갈색병과의 전쟁이 그 대표적인 예.

말이 나온 김에 몇 가지 애플 관련 비교 광고를 찾아봤다. 워낙 앞서 있는 기업이다 보니 너도나도 비교 광고를 내놓는다. 하도 많이 해대서 찾기가 수월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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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 루미아 1020, 1520 교체 행사를 알리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당신은 더 나은 것을 받을만하다. 4,1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한 루미아 1020 같은 것 말이다. 당신의 아이폰4S를 노키아 2년 약정 무료로 루미아 1020이나 1520과 바꿔라.” 라는 문구와 함께. 눈에 띄는 건 함께 첨부한 사진. 한입 베어 문 오래된 사과가 큼직하게 붙어 있었다. 제목은 ‘오래된 사과를 버려라(Ditch that old apple)’.

 

 

서피스 RT를 내놓을 때도 아이패드와의 비교 광고를 선보였다. 아이패드와의 차이점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별 감흥은 없다는 게 함정.

 

 

작년 12월 아마존은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를 겨냥해 비교 광고를 내놨다. 해상도와 무게, 가격을 직접 비교하며 킨들 파이어 HDX8.9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아이패드를 설명할 때는 영국식 발음을 사용하는 센스도 보였다. 애플 디자인 총괄 수석 부사장 조너선 아이브가 영국식 발음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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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독특한 방식의 비교 광고를 펼쳤다.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를 열면 그 스마트폰이 어떤 종류인지 파악해 옵티머스 G2의 장점을 배너로 알려준다. 그러니까 애플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큰 화면 크기, 삼성전자 갤럭시S4는 빠른 프로세서, HTC 원은 긴 배터리 수명을 배너로 띄웠다.

 

 

블랙베리도 애플을 겨냥한 비교 광고를 낸 적이 있다. 블랙베리로 된 총알이 사과를 뚫는 모습이 나오고 세계 최초의 터치스크린 블랙베리라는 문구가 나온다.

 

 

거기에 대한 애플의 대답이다. 딱 한 마디. Simple f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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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삼성전자 얘길 안 할 수 없다. 맨 처음 소개하긴 했지만 사실 삼성전자는 갤럭시를 내놓을 때마다 애플을 겨냥한 대대적인 비교 광고 캠페인을 펼친다. 위 사진은 갤럭시S3를 내놓았을 때 했던 비교광고. 참고로 오른쪽은 애플 팬들이 만든 이미지다.

자. 이제 비교 광고 소개를 마치려 한다. 이 밖에도 굉장히 많으니 직접 찾아보시길. 특히 코카콜라와 펩시, 자동차 회사들의 비교광고는 정말 재미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가 만든 애플과의 비교광고 몇 편을 붙인다. 갤럭시S2부터 S4까지 제품 출시 때마다 내놓은 아이폰과의 비교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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