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키를 한눈에, CheatSheet

 

생각해 보니, 어느새 20년 넘게 윈도우만 썼다. 어릴 때는 세상의 PC가 윈도우 밖에 없는 줄 알았고 맥(Mac)의 존재를 알고난 후에도 섣불리 옮겨갈 수가 없었다. 할 줄 아는 거라곤 클릭 밖에 없었으니까. 주변에 맥을 쓰는 이가 없으니 배울 수도 없었고(딱히 배울 게 없긴 하지만).

그러다가 아이폰을 샀고 점점 빠져 들어 아이패드까지 구입했다. 쓰다보니 맥에도 눈길이 가더라. 하지만 섣불리 맥월드에 빠져들 순 없었다. 2가지. 액티브X와 단축키 때문이다. 액티브X 탓에 인터넷 쇼핑이나 은행, 관공서 업무를 못 한다. 이건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단축키는 개인적인 이유다. 평소 게으른 성격 탓에 웬만하면 몸을 덜 움직이려고 한다. 좋게 말하면 효율성을 중시한다고 할 수 있지. 어쨌든 그래서 윈도우를 쓸 때도 단축키를 즐겨 썼다.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서. 마우스가 없어도 웬만한 작업을 하기엔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맥으로 바꾸면 일일이 단축키를 찾아야 하고 새로 익혀야 한다는 게 생각만 해도 너무 불편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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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랜 고민 끝에 지금은 맥북 에어를 사고 맥월드에 푹 빠져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맥, 맥북 에어. 윈도우를 안 쓴지 1년이 넘었다.

맥월드에 빠져 있는 동안 첫번째 고민은 의외로 쉽게 해결됐다. 아이폰에선 액티브X 없이도 인터넷 쇼핑, 은행 업무는 간단히 할 수 있다. 물론 관공서 업무를 못해서 연말 정산 땐 고생 좀 하지만 기껏해야 1년에 한두번이니 그리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두 번째 이유인 단축키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그냥 복사, 붙여넣기, 창 닫기, 프로그램 종료, 환경 설정 등 필수 단축키 몇 개만 익힌 상태. 그러다가 아주 유용한 앱을 발견했다. 눈이 번쩍, 귀가 쫑끗, 등줄기가 짜릿해진 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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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CheatSheet. 한 마디로 각 프로그램의 단축키를 주욱~ 보여주는 앱이다. 사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커맨드 키를 1~2초간 누르고 있으면 활성화된 프로그램의 단축키 리스트가 나타난다. 그걸 보고 원하는 키를 눌러도 되고 마우스를 옮겨서 선택하면 된다. 커맨드를 키를 떼면 단축키는 사라진다.

일일이 메뉴에 들어가 원하는 기능을 찾을 필요 없이 바로 클릭하면 된다는 점도 굉장히 편리하다.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한번 앱을 설치하면 그 다음부터는 다시 건드릴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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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을 바꾸고 싶으면 단축키 창의 오른쪽 아래에 있는 톱니바퀴를 클릭하면 된다. 여기에선 프린트나 업데이트 확인, 단축키 창이 나타나는 시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처음 찾은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굉장히 유용하게 쓰고 있는 앱이다. 단축키를 찾아 헤매고 있거나 일일이 메뉴를 찾아들어가 원하는 기능을 찾아 헤매는 게 너무 귀찮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강추. 앱스토어에선 찾을 수 없고 제조사 홈페이지(http://www.cheatsheetapp.com/CheatSheet)에서 직접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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