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4 현장] 샌프란시스코 현장에서 바라본 WWDC 키노트

 

애플 연례행사인 WWDC 2014가 6월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열린다. 개발자가 아닌 탓에 WWDC에 참가할 일은 없지만, 운 좋게 첫날 10시에 진행되는 키노트를 현장에서 볼 수 있었다. 온라인 생방송으로만 보다 직접 본 키노트는 한마디로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절대 짧지 않은 2시간이 금방이다.

 

언급된 숫자

WWDC 키노트에서는 다양한 숫자가 언급된다. 이번에는 어떤 숫자들이 언급되었을까?

먼저 WWDC 2014에는 100개 이상의 세션과 120개 이상의 랩이 준비되었다. 애플 엔지니어는 1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이번에 참가한 개발자는 총 69개국 6000명 이상이다. 이중 70%는 처음 WWDC에 참가한다. 가장 어린 개발자는 13살이다. 등록된 전체 개발자는 900만 명이 넘으며, 이는 지난해 보다 4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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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 설치된 기기의 수는 8000만 대에 달하며, 최신 버전인 매버릭스는 4000만 개 설치되었다. 51%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에 비해 윈도우 8은 14%에 불과하다.

모바일 기기 판매량에 관해서도 언급이 되었는데, 아이팟 터치 1억 대, 아이패드 2억 대, 아이폰 5억 대 이상이 팔렸다. 8억 대 이상의 iOS 기기가 판매된 셈. 지난 해 새로 판매한 기기 수는 1억 3000만 대에 달한다. 이 중 89%가 최신 버전인 iOS 7을 사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최신 버전인 킷캣을 쓰는 비중은 고작 9%다. 포춘 500대 기업 중에서 iOS 사용은 98%에 이른다.

앱스토어에는 120만 개의 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3억 명이 방문한다.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된 앱은 750억 개다. 최신 버전의 X코드는 1400만 번 다운로드 되었으며, iOS8 SDK에는 4000개의 새로운 API가 포함되어 있다. 아이폰 5s 사용자 중 터치 ID를 쓰는 비중은 83%가 넘는다.

 

맥과 iOS는 환상의 짝꿍

애플은 맥과 iOS를 마치 한 몸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왔다. 그리고 이번 키노트에서 공개된 OS X 10.10 요세미티와 iOS 8은 이런 경험 한층 끌어 올렸다.

대표적인 기능이 아이폰의 전화를 맥에서도 받을 수 있게 한 것. 사용자는 침실에 있는 아이폰을 가지러 갈 필요없이 거실의 맥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아이메시지뿐만 아니라 이통사의 문자메시지까지 맥,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과 동기화가 된다. 한마디로 맥이나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에서도 이통사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보낼 수 있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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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서 핸드오프, 핫스팟, 에어드롭,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아이클라우드 포토 라이브러리 등 맥과 iOS 기기 간 환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발표의 주인공은 크레이그 페더리기

작년 키노트에서는 팀 쿡을 위시해, 크레이그 페더리기, 필 실러 등 다양한 이가 나와 발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 WWDC 키노트는 크레이그 페더리기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다. 물론 키노트 시작은 팀 쿡이었지만, 주요 내용은 페더리기가 전부 진행했다. 중간중간 시연에서 다른 이가 나와 거들 뿐이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작년부터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술로 청중을 사로잡기 시작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WWDC는 OS X와 iOS 그리고 SDK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다 보니 이 둘의 개발을 맡은 페더리기가 발표를 도맡았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쨌든 깔끔하면서도 유머까지 담은 페더리기의 발표를 듣고 있다 보니, 2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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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의 환호성

WWDC 키노트에서 개발자의 환호성이 이렇게 끊이지 않았던 적이 있을까? 애플은 이번 WWDC에서 개발자를 위한 선물을 제대로 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헬스킷(HealthKit), 홈킷(HomeKit), 포토킷(PhotoKit), 카메라 API, 터치 ID API 등을 비롯한 무려 4000개 이상의 새로운 API를 공개했으며, 새로운 그래픽 기술인 메탈(Metal)과 캐주얼 게임에 적합한 스프라이트킷(SpriteKit) 등을 내놨다.

특히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Swift)’를 공개하자 개발자들의 환호성은 정점에 이르렀다. 그동안 오브젝트 C 기반으로 만들던 앱은 앞으로 스위프트가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데, X코드의 새버전인 6에는 스위프트가 완벽하게 지원된다.

이런 든든한 개발자 지원으로 iOS의 생태계는 더욱 흥미로운 서비스들이 가득차게 될 것이다.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한 사람의 이용자로써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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