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이주해 볼까?

 

애플이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날짜는 9월 9일. 발표될 제품은 새 ‘아이폰’이 확실하다. ‘아이폰 6’ 차례인셈. 애플은 아이폰 4s 때부터 매년 9월엔 아이폰을 공개해 왔다. 올해는 아이폰 외 다른 제품도 나올 가능성이 높아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새로운 아이폰은 화면 크기가 종전 4인치보다 커진 4.7인치와 5.5인치 2가지 화면으로 출시될 것이란 이야기가 많다. 2가지 모델이 동시나 나올지 어떨지는 행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화면이 커지는 건 분위기상 확실해 보인다. 이런 연유로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에서 벌써 아이폰 6를 넘보는 이가 여럿이다. 문제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사용하던 스마트폰 경험을 iOS로 이식하는 것.

 

아이폰도 구글 계정 지원

일단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한다면, 많은 이가 구글 계정을 기반으로 주소록, 일정, 메모, 이메일 등을 관리할 것이다. 이럴 경우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아이폰에 옮길 필요가 없다. iOS에도 구글을 지원하기 때문에 구글 계정 설정만 하면, 주소록, 일정, 메모, 이메일 등이 동기화된다.

과거 휴대전화 교체 시, 이런 데이터의 이전이 쉽지 않았다. 물론 대리점에서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 이를 해주기는 했다. 하지만 지금은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해 굳이 대리점을 방문할 필요없이 혼자 간단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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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S에서도 구글 계정 설정이 된다

 

 

구글 계정을 쓰지 않는다면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함에도 구글 계정을 사용하지 않는 이도 있을 터. 이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작업을 해줘야 한다. 일단 주소록은 외부 서비스를 이용해 쉽게 이전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네이버 주소록’이다. 다들 네이버 ID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테니, 안드로이드폰에서 네이버 주소록에 주소록을 업로드하고, 아이폰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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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와 iOS 사이에 주소록 이전에 유용하다

 

이메일은 네이버, 다음 등을 사용하더라도 설정만 하면, 안드로이드폰이든, 아이폰이든 상관없이 수신할 수 있다. 설정 방법은 각 웹사이트 안내 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복잡한 안내 페이지를 뒤지지 않더라도 자세히 설명한 글들이 온라인에 많이 올려져 있으니 검색만 하면 더 빨리 찾을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iOS 전용 앱이 출시되어 있으니, 앱을 내려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안드로이드 로컬에 저장된 일정과 메모를 아이폰에 간편하게 옮길 마땅한 방법은 없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사진 옮기기

사진은 어떻게 할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안드로이드폰을 PC에 옮기는 것이다. 물론 이럴 경우 아이폰에 다시 사진을 옮겨야 아이폰에서 해당 사진을 볼 수 있다. 다소 번거로운 작업이다.

간단한 방법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드롭박스와 구글플러스를 추천한다. 드롭박스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대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되기에 활용도가 높다. 다만 무료 서비스는 2GB의 용량밖에 제공하지 않는다. 최근 월 9.99달러에 1TB의 유료 플랜을 발표했다. 드롭박스 앱만 스마트폰에 설치해 놓으면, 자동 업로드 기능이 있기에 일일이 업로드할 필요 없다.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모두 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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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롭박스는 용량만 넉넉하다면 사진 백업에 활용하면 좋다

 

안드로이드폰에서 구글 계정을 활용한다면, 구글플러스도 유용하다. 구글플러스는 페이스북과 같은 SNS이지만,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한 사진 백업 기능을 제공한다. 원본을 그대로 보관할 수 있지만, 가로∙세로 해상도가 2048을 넘지 않으면 용량 차지를 않는다. 2048 해상도도 충분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원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면, 무제한으로 사진을 보관할 수 있는 셈.

구글플러스 또한 자동 업로드 기능을 제공하며, 업로드 시 해상도를 2048로 변경해 주는 기능이 지원된다. iOS용 앱도 있다. 구글플러스로 사진을 보관하면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PC에서도 모두 사진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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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플러스는 2048 해상도의 사진을 무제한으로 백업할 수 있다

 

그 외 이통사나 네이버, 다음 등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사용해 사진을 백업할 수도 있다.

 

아이폰을 제대로 쓰려면…

위 과정을 거치면, 안드로이드폰에 저장된 필수 데이터를 아이폰에 가져와 쓸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이왕 아이폰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면,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터. 여기서 필요한 것이 ‘애플 ID’다. 애플 ID는 아이폰에서 앱을 내려받을 때 사용하는 앱 스토어뿐만 아니라 아이클라우드, 페이스타임, 아이메시지 등 모든 애플 서비스에 쓰인다. 물론 주소록, 일정, 이메일, 메모 등과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도 지원한다.

애플 ID를 안 만들고 아이폰을 쓸 수는 있다. 하지만 불편할 수밖에 없다. 구글 계정으로 주소록, 일정, 이메일 등을 해결하고 있더라도 아이폰을 쓴다면, 이런 데이터를 애플 ID로 이주할 것을 권한다. 훨씬 궁합이 잘 맞기에 편리한 구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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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라우드의 모든 항목을 항상 켜놓고 쓴다

 

특히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비스를 점점 강화하고 있으며, 아이클라우드는 기기 간의 연결성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 등을 쓴다면, 이들 기기를 하나로 묶어준다. 예를 들면 아이폰에서 수신한 아이메시지는 아이패드나 맥에서도 동시에 수신이 된다. 굳이 아이폰으로 회신할 필요 없이, 아이패드 또는 맥에서 하면 된다. 곧 정식 버전이 나올 iOS 8에서는 일반 문자 메시지까지 아이패드와 맥에서 주고 받을 수 있다.

이건 일부분일 뿐이다. 맥에서 아이워크로 작업하던 문서는 아이패드서 아이워크를 실행하기만 하면 고스란히 해당 작업이 다운로드 되고, 끊김 없이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다. 게임 데이터도 동기화가 되어 아이폰에서 하던 게임을 아이패드서 이어 할 수 있으며, 사파리에서 열어본 웹페이지도 즉각적으로 공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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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사파리 실행 화면의 아이클라우 탭을 사용해 맥북프로와 아이폰의 열린 웹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iOS 8에는 아이폰의 전화 통화 기능까지 아이패드와 맥에서 쓸 수 있다. 아이폰으로 전화가 오면 맥에서 받고, 아이패드서 전화를 걸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아이폰을 쓴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상황에 맞는 기기를 선택해 쓸 수 있는 셈이다.
안드로이드에 맞춰 스마트폰을 사용해 왔다면, 아이폰으로의 이주가 쉽지 않을 테다. 양 플랫폼 사이에서 데이터를 완벽하게 이동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본인도 아이폰 3GS가 나왔을 당시 구글 계정을 쓰고 있었던 터라, 굳이 애플 ID로 옮길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iOS 플랫폼으로 모두 이주를 했고, 그 편리함에 빠져, 지금은 아이패드, 맥북프로 레티나 등 애플 플랫폼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애플 ID 생성과 아이클라우드 활용, 꼭 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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