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사용자 아이폰 변경 후 유료 앱 지출 ’8천 원’ 증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약 4천만 명이 넘었다. IDC 조사 결과 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가 85%, iOS 12.5%로 조사됐다. 국내는 과연 어떨까? 10월 3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알렸다.

이 보고서는 단순 점유율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와 iOS 이용 간의 사용 형태가 어떻게 다른지 세세히 담고 있다. KISDI 정보사회분석실 ICT통계분석센터 하형석 연구원이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 중 2012년과 2013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먼저 스마트폰 보급률을 알아보자. 2012년과 2013년 휴대전화 보급률은 각각 91.2%, 91.8%였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2012년 53.9%에서 2013년 71.9%로 17.9% 상승했으며, 안드로이드는 2012년 86.8%에서 2013년 92.7%로 5.9% 증가했다. 반면, iOS는 2012년 10.0%에서 2013년 5.5%로 4.5% 감소했다.

 

kis01▲ 스마트폰 OS별 점유율 추이

 

이용자 비율을 보면, 안드로이드는 남성 51.5%, 여성 48.5% 거의 비슷했지만, iOS는 남성 58.3%, 여성 41.7%로 남성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 안드로이드는 20대부터 40대까지 거의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iOS는 절 반이 20대에 쏠려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40대다. 2012년 13.70%였는데, 2013년 20.1%로 늘어났다. 아이폰은 화면이 안드로이드폰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편임에도 40대 사용자가 늘어났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kis02▲안드로이드와 iOS 이용자 분포

 

2013년 기준 하루평균 사용 시간은 안드로이드가 1시간 13분, iOS가 1시간 31분으로 조사되었으며, 두 운영체제 모두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걸로 밝혀졌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주로 TV 방송 프로그램 시청, 영화/동영상, 게임에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폰 이용자는 SNS, TV 방송 프로그램 시청, 음악, 정보콘텐츠 사용률이 높았다.

 

kis03▲ 스마트폰 OS별 일평균 이용 비율(2013년)

 

스마트폰 사용 경험 차이도 알아보자. 2013년 조사 내용을 보면, 현재 보유한 단말기 사용 기간은 안드로이드폰 2년, 아이폰 2년 4개월이었다. 월평균 휴대전화 이용금액은 5만 9000원, 5만 5000원으로 안드로이드가 4000원을 더 썼다. 유료 앱 다운로드 경험은 차이가 컸다. 안드로이드는 12.5%, iOS 23.2%였다. 지출 금액은 안드로이드 1만 2000원, iOS 1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부분은 운영체제를 바꾼 이용자의 경험 변화다. 2012년에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다가 2013년에 아이폰으로 변경한 사람의 비율은 2.6%, 반대는 6.9%가 나왔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바꾼 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먼저 유료 앱 지출 금액을 보면,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바꾼 이용자는 유료 앱 구매에 8000원을 더 썼고, iOS에서 안드로이드로 바꾼 이는 오히려 3000원 적게 쓰는 걸로 나타났다.

 

kis04▲ 스마트폰 OS를 바꾼 이용자의 특성 전후 비교

 

행위별 사용 시간을 살펴보면,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간의 사용 차이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변경한 사람들의 변경 전과 후 행위별 평균 기기 사용 시간에서는 변경 전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영화/동영상의 이용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폰으로 변경 후에는 영화/동영상의 이용 시간은 줄고, 음악 청취 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났다. 게임 이용시간 또한 크게 상승했다. 아이폰의 경우 4인치라는 작은 화면과 동영상 콘텐츠의 전송 어려움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 변경한 사람들은 변경 전보다 변경 후에 라디오 방송 청취와 신문기사 검색이 많이 줄었다.

 

kis06▲ 스마트폰 OS를 바꾼 이용자의 행위별 평균 사용 시간 전후 비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매년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를 하고 있다. 2010년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약 3,000여 가구를 중심으로 시작했으며, 2011년부터는 만 6세 이상 가구원을 모집단으로 전국 16개 시도의 5,000여 가구와 가구원 약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미디어 다이어리를 기입하는 방식을 통하여 가구원의 미디어 이용 장소, 이용매체, 이용행위, 연결방법에 대한 정보를 하루 15분 단위로 파악하는 조사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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