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 모바일 결제 대중화 이끄나?

 

신용카드를 건네면, 점원이 카드를 긁고, 소비자는 서명만 하면 결제 완료. 이런 간편한 결제 구조 덕에 신용카드는 60년이 넘게 사용됐으며,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플라스틱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를 10월 20일(현지시간) 정식으로 내놓았는데, 3주가 지난 시점에서 애플 페이의 사용 횟수는 상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는 11월 14일 미국 내 1만 4000여 개의 맥도널드에서 모바일 결제의 50%를 애플 페이가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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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다. 홀 푸드에서는 총 15만 건의 애플 페이 결제가 이루어졌으며, 월그린, 전국 약국 체인 등에서는 모바일 결제가 2배로 증가했다. 재밌는 현상은 애플 페이가 모바일 결제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 미국에서 AT&T와 T모바일, 버라이즌에서 지원하는 소프트카드와 구글 월렛의 사용량까지 애플 페이 출시 이후 늘었다고 한다.

소프트카드 마이클 애보트 CEO는 “애플 페이는 거대한 순풍이다”며 “애플 페이가 나온 후 다운로드받는 고객이 늘었고, 기존 회원들은 더 자주 사용했다”고 말했다.

애플 페이는 기존 플라스틱 카드의 결제 과정보다 더 간편한 경험을 제공한다. 신용카드를 건넬 필요도 없고, 서명할 필요도 없다. 그저 아이폰을 결제 단말기에 대고, 지문 인식 기능인 터치 ID가 적용된 홈버튼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지문으로 보안성을 높이고,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손에 쥐고 있는 아이폰을 사용하면 된다. 플라스틱 신용카드의 사용자 경험을 대체하기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주류로 부상하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잭도리서치(Jackdaw Research)의 통신 분석가 잔 도슨(Jan Dawson)은 애플 페이가 아이폰 6와 아이포 6 플러스만 지원한다는 점과 아직 애플 페이를 지원하지 않는 많은 상점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아직 모바일 결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2013년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240억 달러 수준. 2014년 370억 달러 규모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예상하고 있다. 애플 페이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얼마나 끌어 올릴까? 2015년 조사 결과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은 2012년 1630억 달러에서 2013년 2340억 달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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