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 2…와이파이 or 셀룰러 뭘살까?

 

아이패드 에어 2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항상 아이패드 미니를 들고 다녔는데요. 아이패드 에어 2를 손에 쥔 이후로는 아이패드 미니가 방콕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네요. 더 얇고 가벼운 무게와 대폭 향상된 GPU 성능 등으로 만족해하며 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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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이패드가 나왔으니, 아마 구매를 고려하는 이가 많을 겁니다. 그런데 비단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태블릿 구매 시 갈등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와이파이 모델과 셀룰러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패드의 경우 모뎀 칩 추가했을 뿐인데, 가격은 10만 원 가량 차이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아이패드 추천은 무조건 셀룰러 모델이었습니다. 와이파이 모델과 셀룰러 모델을 모두 사용해 보니 인터넷에 언제 어디서나 상시 접속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점은 컸는데요. 인터넷 접속이 아이패드의 활용도를 더 높여 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비용을 더 지급할 값어치는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좀 달라졌습니다. 무턱대고 셀룰러 모델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모델을 구매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애플은 WWDC 2014에서 iOS 8과 요세미티를 선보이며 ‘연속성(Continuity)’이라는 단어를 꺼내 듭니다. 사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처음 내놓은 2011년 이후부터 꾸준히 맥, 아이폰, 아이패드 간 끊김 없는 작업을 구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내놓은 연속성은 하나의 방점을 찍을 만큼 끊김 없는 작업 환경의 완성도를 높여놨습니다.

연속성 기능은 다양한데요. ‘인스턴트 핫스팟(Instant Hotspot)’은 그중의 하나입니다. 이 기능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라면, 와이파이 모델의 아이패드를 구매해도 셀룰러 모델 부럽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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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는 ‘핫스팟’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핫스팟은 스마트폰을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무선 공유기처럼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데이터 통신을 와이파이 신호로 뿌려줘,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스마트폰에 연결에 인터넷을 할 수 있죠.

이 기능만 본다면, 와이파이 모델을 구매해도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보면 무척 번거롭습니다. 스마트폰을 꺼내 핫스팟 기능을 켜고, 아이패드로 연결해야 하며, 다 사용했다면 다시 핫스팟 기능을 꺼야 합니다. 핫스팟 기능은 배터리 소모가 심하므로 사용할 때만 켜놓는 게 좋습니다. 이 과정을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 중 잠깐씩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매번 반복하다 보면, 귀찮아서 어느 순간 잘 쓰지 않게 됩니다.

인스턴트 핫스팟은 번거로운 모든 과정을 터치(클릭) 한 번으로 해결해 줍니다. 주머니에 아이폰이 있다면, 그걸 꺼내 핫스팟 기능을 켤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폰은 그냥 주머니에 있어도 됩니다. 아이패드의 ‘설정 > 와이파이’ 메뉴에서 터치 한 번만 하면, 자동으로 아이폰의 핫스팟 기능이 켜지고, 아이패드와 와이파이로 연결됩니다.

더는 아이패드를 쓰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패드 화면이 꺼지면, 와이파이 연결은 해제되고, 아이폰의 핫스팟 기능도 자동으로 꺼집니다. 이제는 아이폰의 핫스팟 기능을 직접 켜고, 끌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 기능은 아이패드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맥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IMG_0317▲ 와이파이 메뉴에 ‘퍼스널 핫스팟’ 항목이 새로 생겼다. 이걸 통해 인스턴스 핫스팟을 쓸 수 있다.

 

아이패드 에어 2를 가지고 다니면서 인스턴트 핫스팟을 자주 사용했는데, 직접 써보니 인터넷 접속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특히 외부 업무가 많아 맥북프로에서 인터넷 접속할 일이 빈번한데,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인스턴트 핫스팟을 쓰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일단 기기는 모두 같은 애플 계정으로 로그인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기에서 지원이 되어야 해요. 이 기능은 블루투스 4.0 LE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애플 기기가 블루투스 4.0 LE를 지원하는지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아이폰, 아이패드는 라이트닝 포트 적용 모델부터, 맥북프로는 맥 세이프 2.0부터 블루투스 4.0 LE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모델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나지만, 대충 판별할 수 있을 겁니다.

아이폰과 함께 아이패드, 맥 등을 쓰고 있나요? 외부에서 인터넷 접속이 필요하다면, 앞으론 인스턴트 핫스팟을 활용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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