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보다 더 가볍고, 선명해졌다…애플 12인치 새 ‘맥북’ 공개

 

애플이 3월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스프링 포워드’라는 부제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만 하더라도 주인공은 당연히 애플워치였지만, 끝나고 난 후 주목을 받은 건 12인치 ‘맥북’이었다.

새 맥북은 맥북에어 11인치와 비교해 더 가볍고 더 얇아졌다. 그럼에도 화면 크기는 12인치로 더 커졌다. 맥북에어보다 더 맥북에어같은 맥북의 탄생인 셈이다. 맥북은 2010년 마지막 모델이 나온 후 단종의 길을 걸었지만, 이번 스프링 포워드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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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12인 맥북에어가 나올 거라는 소문은 무성했다. 특히 이번 행사서 발표되는 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12인치 제품이 나왔다. 다만, 맥북에어가 아닌 맥북으로. 디스플레이는 레티나를 품었다. 해상도는 2304 × 1440픽셀이다. 인치당 픽셀 수를 계산해 보니 226이 나온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맥북프로 레티나 15인치가 220ppi이니 비슷한 수준이다. 선명함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두께는 0.88mm에 불과하다. 지금껏 맥에 장착한 디스플레이 중 가장 얇다. 하지만 픽셀의 구경은 더 넓혔다. 동일한 밝기에선 기존 맥북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전력을 30% 적게 사용한다.

상판의 두께는 눈으로 봐도 무척 얇아 보인다. 그러다 보니 새 맥북에는 사라진 것이 하나 있다. 상판에 상징으로 그려진 애플 로고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 얇게 만들다 보니 램프 기능을 넣지 못했다. 아이폰, 아이패드처럼 금속으로 새겨 넣는 방식을 택했다.

 

두께 13.1mm

전체 두께는 얼마나 될까? 전반적인 디자인은 맥북에어를 따라가고 있다. 전면이 얇고, 후면으로 갈수록 두꺼워지는데, 가장 두꺼운 곳이 13.1mm다. 얇다고 생각한 맥북에어가 17mm이니 이보다 24% 더 얇다. 가장 얇은 곳의 두께는 0.35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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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920g이다. 1kg이 되지 않는다. 맥북에어 11인치는 1080g. 새 맥북이 1인치 큰 12인치 화면을 지녔으면서도 무게는 더 가볍다. 크기는 28.05 x 19.65cm로 맥북에어 11인치보다 미세하게 더 작다. 참고로 맥북에어 11인치는 30cm x 19.2cm다.

 

코어 M 프로세서

새 맥북에 사용된 프로세서는 인텔 5세대 코어 M 프로세서다. 새 맥북을 만드는 데 있어 코어 M 프로세서의 선택은 신의 한 수라 할만하다. 코어 M 프로세서는 인텔이 투인원용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노트북보다는 태블릿을 원형으로 하는 투인원에 주로 쓰인다.

성능은 코어 i3보다 낮지만, 아톰보다는 나은 사양이다. 주목할 점은 소비 전력. 겨우 5W밖에 되지 않는다. HD 5300 그래픽을 지원하기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구동하기엔 무리 없으며, 소비 전력은 낮아 사용시간 확보에 유리한 프로세서다. 게다가 14나노 공정 적용으로 발열에도 유리하다.

 

더 얇아진 키보드와 새로운 트랙패드

지금 쓰고 있는 맥북프로 레티나의 키보드로는 새 맥북의 두께를 만들어 낼 수 없다. 키보드도 새롭게 설계할 필요가 있었을 터. 새 맥북에는 사용성을 고려해 풀 사이즈 크기의 키보드는 사용된다. 하지만 두께는 34% 더 얇아졌다.

두께가 얇아졌기에 애플은 키보드 메커니즘을 새롭게 했다. 기존 가위식 메커니즘이 아닌 자체 개발한 나비식 메터니즘을 사용했다. 나비식 메커니즘은 기존 가위식 메커니즘보다 40% 더 얇고, 4배 더 안정적이라고 애플은 말한다. 사용자의 손가락이 키의 어디를 누르는지 상관없이 높은 정확성을 제공하며, 각각의 키 아래 위치한 새로운 스테인리스 스틸 돔 스위치는 타이핑 시 즉각적인 반응을 제공한단다. 백라이트는 키캡 뒤에 개별 LED로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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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패드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트랙패드는 클릭과 터치가 전부였다면, 새로운 트랙패드에는 압력 감지 기능이 들어간다. 애플은 이를 ‘포스터치(Force Touch) 트랙패드’라 부른다. 클릭 압력 강도를 개인에 맞춰 변경할 수 있으며, 짧은 클릭 뒤 길게 누르는 새로운 제스처를 쓸 수 있다. 이 제스쳐를 주소에 사용하면 지도가 바로 나타나고, 이메일에 적힌 시간과 날짜를 일정에 바로 등록할 수 있다.

 

맥북을 구성하는 3요소

애플은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구조도 디자인하는 회사다. 새 맥북은 완전히 새로운 설계를 거쳐 탄생했다. CPU, 램(RAM), 저장장치 등을 담고 있는 로직 보드는 기존보다 67%나 작아졌다. PC에서 중요한 부품인 냉각팬은 맥북에서 사라졌다. 처음으로 팬이 없는 맥북이 나온 것이다. 로직 보드와 트랙패드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배터리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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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공개에 최대한 채우기 위해 얇게 만들어 층층이 겹치는 계단식 방법을 사용했다. 저전력 프로세서, 30% 효율좋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의 힘을 합쳐 맥북은 최대 9시간의 와이파이 인터넷 서핑, 10시간의 아이튠즈 동영상 재생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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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포트는 하나로 통일

외부 포트는 딱 2개만 제공한다. 오디오 포트와 USB-C 포트다. 오디오 포트는 이어폰용이기에 열외로 둔다면, 그 많은 포트가 하나만 남게 된 셈이다. 이 USB-C 포트 하나로 비디오 출력과 충전을 할 수 있게 했다. USB 3.1을 지원해 5Gbps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포트 1.2를 지원한다.

애플은 종종 신형 모델을 발표하면서 과감한 선택을 하곤 한다. 맥북에어를 처음 선보였을 땐 랜 포트와 ODD를 제거한 바 있다. 이번 맥북에는 외부 포트를 모두 제거하고 하나의 포트만 남겼다. 충전마저 별도가 아니다. 많은 이가 맥북에어나 맥북프로에 유선을 연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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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가 하나이다 보니 사용자는 충전 중에 데이터 전송 등 다른 용도로 쓸 수가 없다. 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애플은 별도의 멀티포트 어댑터를 판매해 이를 보완하고 있다. 결국, 대부분 사용자는 별도의 어댑터를 가지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가격

맥북은 아이폰처럼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3가지 색깔로 나온다. 1.1GHz 코어 M 프로세서, 8GB 램, 256GB 플래시 메모리 기본형 모델은 159만 원이다. 1.2GHz 코어 M 프로세서, 8GB 램, 512GB짜리 제품은 199만 원이다.

기본형은 맥북에어보다 비싸고, 고급형은 13인치 맥북프로 레티나 중급형보다 비싸다. 가격은 새 맥북 선택에 적잖은 고민을 던져주는 부분이다. 4월 10일 미국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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