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도구로써의 ‘아이폰’

 

헬스케어 도구로써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가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손목에 차고 있는 것만으로 다양한 활동 데이터를 수집해 주는 웨어러블 기기이다 보니 사용자는 의식할 필요가 없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좀 더 정밀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보니 활용하는 이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이런 웨어러블 기기가 꼭 있어야 활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의 항상 지니고 다니다시피 하는 ‘아이폰’에는 이미 라이프로그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M8 모션 보조 프로세서, 가속도계, 나침반, 자이로스코프, 기압계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걸음 수, 이동 거리, 오른 층수, 칼로리 소모량을 기록하고,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iOS 8에 새롭게 추가된 건강 앱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건강 앱

아이폰에서 건강 앱을 처음 실행하면 다소 당황스러울지도 모르겠다. 어떠한 내용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 앱의 첫 번째 메뉴인 ‘대쉬보드’는 즐겨찾기랑 비슷하다. 여기에 원하는 항목을 추가해야 비로소 쓰임새가 생기게 된다.

두 번째 메뉴인 ‘건강 데이터’로 가면, 건강 앱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건강 관련 데이터 항목을 볼 수 있다. 일단 걸음 수를 대쉬보드에 추가해 보자. ‘피트니스 > 걸음’에 들어가면 ‘대쉬보드에서 보기’ 메뉴가 있다. 이 메뉴를 켜면 대쉬보드에 추가된다. 다시 대쉬보드로 가면 걸음 항목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으며, 걸음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원하는 항목을 대쉬보드에 추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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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건강 데이터 항목을 보면 자동으로 수집해 주는 데이터가 별로 없다. 걸음 수와 계단 오르내리기 정도다. 일일이 해당 항목을 수동으로 써넣을 수도 없는 노릇.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건강 앱은 앱스토어에 등록된 다양한 헬스 앱의 데이터를 모아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를 위해 애플은 헬스킷(HealthKit)을 내놓은 바 있다. 헬스킷을 적용한 피트니스 앱의 데이터는 건강 앱에서 수집된다.

예를 들어 아이폰을 침대 위에 올려놓고 자기만 하면 수면 분석을 해주는 ‘Sleep Cycle alarm clock’ 앱을 사용해 수면 분석을 했다면, 해당 데이터를 건강 앱에서 볼 수 있다. 다양한 데이터를 일일이 앱에서 확인할 필요 없이 건강 앱에서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것.

 

heal02▲ 수면 분석과 활동 대사량은 외부 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건강 앱에 연동한 것이다

 

액세서리

건강 앱의 건강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노라면, 장비가 있어야 측정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아직 국내는 규제 때문에 건강 관련 액세서리 출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외에는 몇몇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런 도구를 이용해 측정한 데이터는 건강 앱에 수집된다. 몇 개 소개해 보면…

SWAIVE 체온계

36.5도의 사람 체온 유지는 중요하다. 체온에 변화가 생긴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SWAIVE는 미국 FDA 기준을 충족하는 체온계로 블루투스를 통해 데이터를 아이폰에 전송한다. 전용 앱만 쓸 수 있지만, 건강 앱과도 연동된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특히 하나쯤 마련해 두면 좋은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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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scope의 검이경

이 제품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귀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아이의 귀에 문제가 있다면, Cellscope를 사용해 귀 내부를 촬영한 뒤 의사에게 영상을 보내면 2시간 이내 진단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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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gs 체중계

가정에 체중계 하나쯤은 있을 테다. 이런 체중계를 사용해 몸무게를 측정하면 눈으로 확인만 할 뿐 기록을 하지는 않는다. Withings 체중계는 측정한 체중을 와이파이를 통해 온라인에 전송하고, 전용 앱에서 해당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건강 앱과 연동되어 결과를 건강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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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gs 혈압계

고혈압이나 저혈압은 무척 무서운 병이다. 평소 운동, 음식 조절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혈압 체크는 자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Withings 혈압계는 이런 부분을 긁어주는 제품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혈압을 체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측정된 기록은 블루투스를 통해 아이폰 전용 앱에 전송되며, 건강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혈압약을 복용하는 지인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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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데이터 수집 왜 할까?

건강 앱에는 다양한 건강 데이터 항목들이 있다. 얼핏 보면 쓰임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특정한 질병을 지닌 이가 일상생활에서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항목들이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예를 들어 앞에서 언급한 고혈압 환자라면, 가정에서 매일 혈압을 체크해 건강 앱에 수집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의사나 병원에 전달할 수 있다면, 진단을 내리는 데 많은 도움일 될 터다. 애플은 이를 위여 미국 내 여러 주요 병원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한마디로 일상생활에서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주치의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해 한결 밀도 높은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국내서도 이런 서비스가 나오게 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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