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정리한 ‘WWDC15′ 열두 가지 이야기

 

이번 WWDC 2015엔 제법 이야깃거리가 많았다. 현장에서 직접 관람했더니 재미도, 감동도 남다르더라. 여러분 모두 이미 많은 기사와 글을 접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iOS9과 앨 캐피탄, 워치OS2, 애플뮤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가 등장했다. 이번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키노트에 등장한 화제들을 살펴보자. 

WWDC 2015 키노트에서는 다양한 숫자들이 거론됐다. 꽤 흥미로운 숫자들인데, 이들을 중심으로 내용을 12개 정리했다.

1. OS X 기기 사용자 중 최신 운영체제인 요세미티를 사용중인 사람은 55%에 육박했지만, 윈도우8.1의 보급률은 7%에 불과하다. 요세미티가 이전까지의 어떤 PC 운영체제보다 빠른 보급속도를 보였음을 뒷받침하는 숫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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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엘 캐피탄은 요세미티에 비해 앱 구동 속도 1.4배, 앱 전환 속도는 2배, 메일 창을 띄우는 속도 2배, PDF 파일을 여는 속도도 4배 빨라졌다. 랜더링 속도는 무려 50% 빨라졌으며, 랜더링 효율도 40% 가량 개선했으며, 드로우 콜은 10배 빨라졌다. 3D엔진에 오픈 GL대신 메탈을 채택해 얻은 숫자다. 메탈은 WWDC 2014에서 공개한 iOS용 3D 그래픽 API지만, 이것을 OS X에 적용해  그래픽 처리 성능을 향상시킨 것. 실제로 키노트 현장에서 에픽게임스의 ‘포트니트’를 시연하는 등 실감나는 그래픽을 효과를 강조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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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iOS8의 보급률은 83%에 달한다. iOS기기를 가진 사람 중 대부분이 최신 운영체제로 업데이트 했다는 뜻이다. 반면,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의 보급률은 12%에 그쳤다. 안드로이드 시장은 제품 라인업이나 제조사, 제품 사양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공평한 비교는 아니지만 현저한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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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리는 일주일 동안 10억 건의 요청을 처리한다. 단순히 많은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더 똑똑해지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40% 더 정확해지고, 40% 더 빠릿하게 반응하게 됐다. 게다가 이제 문장형의 자연어도 인식한다고 한다. 한국말도 잘 알아들을지 기대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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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이폰 사용자들은 매일 같이 애플 맵을 사용한다. 애플 맵의 사용 건수는 매주 50억 회를 넘을 정도. iOS9의 맵 서비스는 엄청난 업그레이드를 마쳤는데,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과 환승 정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 뉴욕, 런던, 베를린 등의 주요 도시는 물론이고 중국의 경우 300개에 이르는 도시의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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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애플페이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빼고) 다양한 브랜드에서 애플페이와 제휴함에 따라, 다음 달이면 미국내 100만 개 이상의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런칭 당시보다 4배가 많아진 숫자다. 또 애플페이를 사용할 경우 기존 결제 방식보다 2배 이상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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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iOS9에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위한 저전력 모드가 추가됐다. 이를 이용할 경우 배터리 사용 시간이 약 1시간 가량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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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애플이 공개한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가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스위프트 기반으로 개발된 앱이 벌써 1만 5000개를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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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앱스토어의 역사는 올해로 7년이다. 그동안 개발자들에게 3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었다. 교육의 풍경을 바꾸는데도 일조했는데, 교육용 앱이 19만 5000개를 돌파했을 정도다. 전체 다운로드 횟수로만 따지자면, 이미 1000억 건을 넘어섰다. 텔레비전이 최초 5000만 사용자를 채울 때까지 13년이 걸렸던 것에 비해, 앱스토어는 이를 17개월 만에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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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애플은 애플워치를 발표 이후 고작 2개월 만에 두번째OS인 워치OS2를 공개했다. 큰 변화는 없지만, 출시 한 달만에 애플 워치용 앱이 1000개를 돌파했다는 사실은 인상적이다. 하지만 아직 많이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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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애플 뮤직은 월 9.99달러에 무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14.99달러를 내면, 최대 6명의 가족 구성원이 함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6월 30일부터 전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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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애플은 iOS9의 업데이트 일정을 공개하며, 아이폰4S 이상의 기기와 아이패드2 이상의 기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놀라운 생명력이다. 아이패드2의 경우 벌써 출시된지 4년된 모델이며, iOS9을 올린다면 총 5번의 업데이트를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아이패드2를 너무 혹사시키는 것이 아닌가. 애플의 엄청난 구형 기기 지원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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