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 5주] 애플워치 피트니스 – 활동 편

 

많은 현대인이 온종일 의자에 앉아 생활합니다. 아마 대부분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막연히 알고 있을 텐데요. 하지만 막상 일을 하다 보면 자주 일어나지 않게 되죠. 온종일 의자에서 일어나는 헷수를 세어보면 다섯 번은 될까요?

저 또한 이런 생활을 꽤 오래 해왔는데요. 그 때문인지 조금씩 몸무게는 늘어나고, 체력도 점점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운동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지만,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계속 미루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가 애플워치를 만났습니다. 5주가량 사용해 보고 있는데요. 손목에 애플워치가 채워진 이후,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이 걷고 많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5주간 경험한 애플워치 피트니스 기능 중의 하나인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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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애플워치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기능 중의 하나가 피트니스 입니다. 애플은 이를 위해 헬스/피트니스 연구 시설을 극비에 만들 약 1만 개 이상의 헬스/피트니스 항목에 대해 1만 8000시간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공을 들인 것이 피트니스인데요.

애플워치 피트니스는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평소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활동’과 달리기, 싸이클 등을 체크하는 ’운동’이 그것입니다.

활동은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 3가지로 구성됩니다. 이 3요소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걷는 것을 조금 빨리하면 운동하기가 되며, 의자에서 일어서면 움직이기로 연결됩니다. 하나의 활동을 하다 보면 다른 하나의 활동으로 이어지게끔 하여 더 많이 움직이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런 활동량은 동그란 원으로 표기하고, 시계만 보면 확인할 수 있어 지속해서 목표를 완수하도록 동기 부여를 합니다.

 

apf01▲ 시계 화면에서 활동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저 같은 경우 움직이기와 일어서기 위주로 애플워치 활동 기능을 사용해 왔습니다. 운동하기는 목표를 채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애플워치를 손에 넣었던 6월 9일 활동 칼로리 소모 목표는 340 칼로리였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쉽게 완수할 수 있어 3일 후에 360 칼로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360 칼로리는 어느 정도 몸에 익자 6월 16일에는 400 칼로리로 올렸고, 이틀 후에는 480 칼로리로 다시 조정했습니다. 400 칼로리까지는 목표 완수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애플워치는 1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일어서라고 신호를 줍니다. 이 신호가 묘한 매력이 있는데요. 착한 아이처럼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 복도를 서너 바퀴 이상 돌게 됩니다.

이 신호 때문에 하루에 12번 이상 의자에서 일어나기는 한 번도 목표를 완수하지 않은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일어난 김에 복도를 몇 바퀴씩 걷고 들어가다 보니 칼로리 소모도 평소보다 더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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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480 칼로리로 목표를 올린 이후에는 사실 한동안 목표를 완수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평균 1만 3000보 안팎으로 걸어야 480 칼로리가 소모되는데, 평소의 움직임으로는 이 정도의 걸음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침 출근길과 저녁 퇴근길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자투리 시간에 가만히 서 있기보다는 플랫폼을 걸었습니다. 이후부터는 480 칼로리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어렵지 않더군요.

480 칼로리를 목표로 세운 후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온몸이 다소 뻐근하고 발바닥도 살짝 아픕니다. 온종일 열심히 움직였을 뿐인데, 마치 강도 높은 운동을 한 기분입니다. 다소 피곤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피곤함입니다.

 

awf03▲주말을 제외하곤 움직이기와 일어서기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

 

애플워치를 사용하기 전에도 조본 업, 핏빗 차지 HD 등을 사용해 1만 보 이상 걷기를 시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매일 1만 보 이상 걷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퇴근길에 하루 걸음 수를 확인해 보면 5000보가 안되는 날이 많아 버스 두 정거장을 억지로 걷는 일도 빈번했지만, 1만 보를 채우지 못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에서는 평균 1만 3000보 안팎을 걷고 있습니다. 걸을 수가 아니라 칼로리 소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 주기적으로 일어서게 만드는 점, 시계 화면에서 활동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한결 수월하게 목표를 완수하게 해줍니다.

이렇게 목표만 완수했을 뿐인데 눈으로 볼 수 있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몸무게의 변화를 알고 싶어 지난 6월 19일에 샤오미 체중계를 구매했는데요. 이날 측정한 몸무게가 76.8kg이었습니다. 그리고 7월 20일 몸무게는 74.0kg이 나왔습니다. 체중이 2.8kg 감량한 것입니다. 예전이랑 똑같이 술도 종종 마시지만, 평소 칼로리 소모량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어든 것입니다.

 

awf05▲ 몸무게를 공개하게 될 줄이야~

 

많은 현대인이 온종일 앉아서 생활합니다. PC 앞에 앉아 온종일 업무를 보고, 그것도 모자라 퇴근 후에는 집에서 TV 앞에 앉아 있습니다. 그야말로 운동 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문제는 이렇게 평소 활동량이 적은 사람은 일주일에 몇 시간씩 헬스장에서 운동하더라도 너무 오래 앉아있어 생기는 건강 위협을 없앨 수 없습니다.

이는 2012년에 발표된 ‘미국임상영양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인데요. 성인 24만 명을 8년 6개월간 관찰한 결과 TV를 장시간 시청하면 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해 사망 위험이 커지며, 특히 일주일에 7시간 이상 중간 강도에서 고강도로 운동해도 이러한 사망 위험을 있다고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온종일 움직임도 적은 이가 많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래서 걸음 수라도 늘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하루 1만 보는 달성하지 못한 날이 더 많았죠.

하지만 애플워치의 활동 앱을 활용하니 한결 쉽게 하루 1만보 이상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 5주간 주말과 휴가 때를 제외하곤 움직이기와 일어서기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한날이 손가락을 꼽을 정도입니다.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어느새 목표를 달성했다는 알림을 저녁 무렵에는 애플워치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몸무게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었는데, 애플워치 덕에 2.8kg 감량되었습니다. 더 자주 의자에서 일어나고, 더 많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분 탓일지는 모르겠지만, 건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는 피곤함 찌들어 있었다면, 지금은 많은 움직임으로 육체적 피곤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기분은 예전보다 더 상쾌합니다.

 

2 Comments

  1. 찐태 July 21, 2015 at 11:28 am

    늘 좋은 글 읽고있습니다:) 피트니스 기능은 다른 기기들과 비슷하거나 낮은듯 느껴집니다

    혹시 진동으로 보내지는 문자 기능들은 실상에서 쓰기 좋은 느낌인가요?

    혹시 트위터 하시면 아이디 부탁드립니다 :) ))

    • dapy July 21, 2015 at 11:32 am

      저는 오히려 피트니스 기능이 다른 웨어러블 보다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문자 수신은 굉장히 느낌이 좋습니다. 다른 스마트워치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진동으로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지더라구요.

      트위터 아이디는 dapy입니다. 잘 하지는 않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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