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야 살려줘! 트럭에 깔린 소년의 기적같은 사연

 

오늘은 아주 드라마틱한 사연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MBC의 장수 프로그램인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소개될 법한 그런 이야기다.

지난 7월 2일, 미국 테니시주에 거주하는 18세 소년 샘 레이는 집앞 마당에서 트럭을 고치고 있었다. 왜 혼자 트럭을 수리하고 있었는지 까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레이는 홀로 있었고, 트럭을 지탱해주던 기구가 내려앉으면서 트럭에 깔리고 말았다. 그가 수리하고 있던 차는 1998년형 닷지 다코타. 차량 무게만 해도 2200kg가 넘었다. 소리를 질러봤자 주변엔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다. 얼마나 암담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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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는 차량 밑에서 빠져나가기 애쓰던 중, 한 여성의 목소리를 들었다.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아이폰의 홈버튼이 눌렸는지, 시리가 활성화된 것이다. 레이는 시리를 이용해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냈고, 다섯 번의 시도 끝에 시리가 911로 전화를 걸게 하는데 성공했다.

 

11885169_10153585590371204_5975152472641106112_n▲ 사진출처 - Rutherford County Sheriff’s Office facebook

 

처음엔 911 측에서는 잘못 걸린 전화로 생각했지만, 곧 누군가가 도와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음을 알았다고 한다. 그렇게 구조대가 출동했고 40분 간의 작업 끝에 레이는 트럭 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지만, 시리 덕에 목숨을 잃는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이 사연이야 말로 현대 기술이 실생활에서 어떤 기적을 만들어 내는지 보여주는 기가 막힌 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남은 생을 아이폰과 함께 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더라.

이렇게 음성 인식 서비스는 움직일 수 없는 긴급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시리야’를 허용해 둔다면, 어렵게 홈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좀 더 쉽게 시리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 물론 충전 중에만 가능하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나는 가끔 ‘시리’와 비슷한 발음을 했을 때 시리가 뜬금없이 등장하는 일이 있어서 이 기능을 꺼놨었는데, 샘 레이의 사연을 듣고 바로 다시 설정을 바꿨다. 언제 어디서 시리가 필요할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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