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s 가격 정말 올랐을까?

 

국내에 아이폰 6s, 6s 플러스가 10월 23일 정식 출시됩니다. 애플은 10월 9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이 가격은 공기계(언락) 가격으로 통신사 출고가는 이보다 더 낮게 책정됩니다. 문제는 가격 공개 후 작년 아이폰 6, 6 플러스보다 더 높게 출고가가 책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여러 매체에서 보도하고 있는데요. 정말 아이폰 6s와 6s 플러스 가격은 오른 걸까요?

 

가격 상승 주범은 환율

아이폰 6s와 6s 플러스의 공기계 미국 출고가는 작년과 동일합니다. 사실 애플은 아이폰을 매년 내놓고 있지만, 출고가를 올린 적이 없습니다.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죠. 그런데도 이번 아이폰 6s, 6s 플러스를 검색하면 가격이 올랐다는 이야기뿐입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아이폰은 애플에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그렇기에 기준이 되는 가격은 미국 출고가이고, 이것이 세계 각국에 판매될 때에는 환율의 영향을 받습니다. 당연히 한국 가격도 환율을 반영해 결정하게 됩니다. 애플은 보통 신제품이 나오게 되면 환율을 반영해 가격을 조정하게 됩니다. 판매 도중 환율이 크게 달라지면 가격을 다시 책정하기도 합니다.

작년 아이폰 6가 나왔던 10월의 환율과 지금의 환율은 큰 차이가 납니다. 작년 10월 원달러 환율은 1000원 약간 넘긴 정도라면, 올해 10월에는 1100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환율 차이만 100원이 넘습니다. 100원으로 계산해도 최소 6만 원에서 10만 원가량 더 상승될 수밖에 없습니다.

 

ips01▲ 작년 9월부터 달러 환율 변동 추이

 

아이폰 6s, 6s 플러스와 6, 6 플러스의 공기계 출고가를 살펴보면 최소 7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이 인상되었습니다. 딱 상승된 환율 분이 가격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환율을 반영해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가격을 일부러 올린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ip6s-02▲ 최소 7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이 인상되었다

 

그럼 한국은 비싼 편일까?

그럼 한국의 아이폰 6s, 6s 플러스 가격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비싼 편일까요? 선호도가 높은 아이폰 6s 64GB만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에서 아이폰 6s 64GB의 가격은 749달러입니다. 749달러는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입니다. 미국은 물건을 사면 한국처럼 부가세는 없지만, 소비세를 별도로 내야 합니다. 소비세는 주마다 다릅니다. 없는 곳도 있지만, 많으면 14%를 넘어가기도 합니다. 소비세가 없는 곳은 거의 없기에 대부분 소비세를 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과 비슷한 10% 정도로 계산하면 무리가 없을 듯한데요. 그럼 823.9달러입니다. 이를 현재의 환율로 계산해 보니 92만 5157원가량이 됩니다. 만약 한국에서 미국 아이폰 6s 64GB를 샀다면, 어떨까요? 국내 통관 시 다행히 관세는 없지만, 10%의 부가세가 붙게 됩니다. 그럼 101만 원을 훌쩍 넘어가게 됩니다. 배송비도 붙으니 국내 출고가인 106만 원에 근접하게 되네요. 국내 출고가에는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입니다.

일본은 어떨까요? 아이폰 6s 64GB 공기계 일본 출고가는 9만 8800엔입니다. 일본 또한 현지에서 구매하게 되면 소비세 8%를 내야 합니다. 또한 한국 통관 시 10%의 부가세를 내게 됩니다. 역시 관세는 없습니다. 이를 계산하면 11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배송비는 빠진 금액입니다.

 

ips02▲ 일본 출고가

 

마지막으로 홍콩도 알아볼까요? 홍콩에서 사는 물건에는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 아이폰 6s 64GB 공기계 홍콩 출고가는 6388홍콩달러입니다. 원화로 계산해 보니 92만 5557원이네요. 여기서 부가세 10%를 붙이면 101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배송비를 고려하면 국내 정식 발매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아이폰 6s와 6s 플러스의 가격이 작년보다 상승한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가격을 올린 것은 아닙니다. 환율의 변동에 따른 가격을 책정한 것일 뿐입니다. 전 세계 국가를 모두 살펴본 것은 아니지만,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아이폰 6s의 가격을 비교해 보니 한국만 터무니 없이 비싼건 아닙니다. 약간씩 차이가 나긴 하지만 결국 비슷비슷한 비용을 지불해야 손에 넣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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