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가을 이벤트 2016] 착용해 봤어요 ‘애플워치 시리즈2′

 

공개된 지 24개월, 판매 시작한 지 18개월 만에 애플워치가 새 모델이 나왔다. 애플워치2가 아닌 ‘애플워치 시리즈2′다. 샌프란시스코 애플 이벤트 현장에서 직접 애플워치 시리즈2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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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외모는 전작과 같다. 시계는 패션 아이템의 역할을 하기에 차기 제품은 디자인에 변화를 주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여러 밴드와 워치 페이스를 통해 다양하게 애플워치를 연출할 수 있지만, 기본 형태의 변화는 필요해 보였다. 게다가 워치OS 2부터 멀티 페이링을 지원하고 나섰기에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달라진 부분은 없었다. 당연히 밴드도 호환된다. 밴드 호환은 앞으로 계속해서 가져가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실물을 접하고 첫눈에 제품이 두꺼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애플 홈페이지에서 제원을 확인해 보니 1mm 두꺼워졌다.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느낌이다.

시리즈1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는데, 시리즈2는 세라믹 소재가 추가됐다. 무척 단단할 뿐만 아니라 흠집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금속 소재인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은 흠집에 약한 편이었다. 가공하기 어려운 세라믹을 선택한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세라믹으로 만든 애플워치 시리즈2는 흰색으로 색상 때문에 다소 색다른 느낌이다. 금속 밴드만 아니라면 대부분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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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시리즈2에서 애플이 가장 내세우는 부분은 방수 기능이다. 무려 50m 수압도 견딘다. 수영장에서도 착용할 수 있단다.
사실 방수 기능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수심 30m에서 30분을 견디는 정도의 방수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에서 많이들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수압을 견디는 제품은 드물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접해봤지만, 수영할 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은 없었다. 하지만 드디어 나왔다.

기계를 사용해 수영 동작으로 24시간 테스트도 완료했다. 방수 기능 적용을 위해 내부 설계까지 변경했다.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스피커. 공기가 있어야 소리가 울리는 탓에 방수할 수 없는 부분인데, 물이 들어오더라도 쉽게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했다.

애플워치의 워크아웃 앱에는 수영 항목이 추가됐다. 수영을 선택하고, 거리, 칼로리 목표를 정한 후 시작 버튼을 누르면 작동한다. 핸즈온 현장에서 테스트로 수영 항목을 실행해 봤다. 시작을 누르자 해당 항목은 잠금이 된다. 수영 도중 생길 수 있는 터치로 인해 운동 중단 등의 오작동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잠금을 해제하려면, 디지털 크라운을 몇 번 돌려야 한다. 왠지 수긍이 가능 사용자 경험이다.

기본 헬스 기능인 활동 앱의 경우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 등 3가지 항목이 있다. 이중 운동하기는 사용자의 걸음 속도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측정해 준다. 수영 또한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평균 칼로리 소모를 적용하지만, 계속해서 수영할 수록 개개인의 체형과 속도에 맞춰 칼로리를 계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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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는 애플워치에 내장됐다. 기존에는 애플워치만 차고 나가면 조깅한 구간을 지도에 그려주지 않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2는 아이폰이 없더라도 움직인 동선을 알 수 있다. 두께가 1mm 두꺼워 진 것은 GPS로 인한 배터리 소모로 사용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 시리즈2는 전작과 같은 사용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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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핸즈온 현장에선 애플워치로 해볼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개인적으론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시리즈2를 살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시장에 나와 있고 방수를 지원함에도 수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없었다. 애플은 웨어러블 기기에서 헬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워치OS 3에 추가된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기능과 애플워치 시리즈2의 방수 기능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헬스 분야에서 애플은 경쟁사보다 최소 2~3 스텝은 앞서 있지 않나 싶다. 하루빨리 국내에 출시되어 수영장에서 이용해 보고 싶다.

글 – 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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