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의 7.5W 무선 충전

 

아이폰 처음으로 8과 X에는 무선 충전 기술이 지원된다. 이미 5년 전부터 무선 충전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와 비교하면 상당히 늦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은 다른 업체에서 사용하지 않는 기술을 아주 빠르게 적용하기도 하지만, 이처럼 한참 지난 기술을 뒤늦게 도입한다. 무작정 기술을 도입하기보단 어떻게 쓸 것인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하다.

아이폰의 무선 충전은 Qi(치) 규격을 따르고 있다. 안드로이드에서 무선 충전을 사용했다면 한 번쯤은 들어본 단어일터. 그만큼 널리 쓰이는 무선 충전 기술이다. 혹시 집에 무선 충전 패드가 있다면 아이폰 8과 X에서 충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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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무선 충전 전력은 5W였다. 하지만 최근 iOS 11.2로 업데이트되면서 7.5W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앞서 아이폰 무선 충전 기술은 Qi라고 했는데, 엄밀히는 Qi v1.2 규격을 따르고 있다. Qi v1.2 규격은 최대 15W의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아이폰은 절반인 7.5W를 지원하는 셈이다.

7.5W 지원 이후 고속 무선 충전 지원이라는 글이 보이는데, 이전보다 무선 충전이 더 빨라진 것은 맞지만 고속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은 9W의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15W 지원까지 나온 상태다.

5W보다 50% 전력이 높아졌는데, 사실 충전 속도의 변화는 미미한 편이다. BRICHTREE에서 공개한 충전 속도 결과를 보면, 2시간 충전에 47%, 40%가 나왔다. 아이폰 8 플러스에서 테스트했으며, iOS는 11.2와 11.0이다.

무선 충전은 효율이 50~75%가량 된다. 아이폰의 유선 케이블 충전 전력이 5W이니 7.5W 지원으로 유선과 비슷한 수준으로 충전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효과는 크지 않지만, 그래도 5W인 것보단 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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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BRICHTREE

 

현재 아이폰의 7.5W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패드는 손에 꼽을 정도다. 제가 확인한 제품으로는 모피(mophie)와 벨킨(Belkin) 정도였고, 그마저도 국내에서는 벨킨 제품만 판매되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9W 전력을 지원하는 무선 충전 패드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7.5W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애플은 액세서리에 대해 특수 호환성 요구 사항을 만들어 놨다. 애플 제품과 호환이 잘 되는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다. 애플은 요구 사항을 준수해서 만든 액세서리에 별도의 인증 레이블을 부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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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W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벨킨 부스트업 충전 패드

 

눈여겨볼 부분이 7.5W다. 이는 Qi 정식 규격이 아니다. 애플식 규격인 셈이다. 9W 무선 충전 패드가 7.5W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 있다. 벨킨 관계자는 “충전 패드가 7.5W를 지원하기 충분해도 애플 인증이 되지 않으면 7.5W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7.5W 지원은 정식 규격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Qi를 관리하는 WPC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에 이번 모피와 벨킨 제품은 아직 찾을 수가 없다. 벨킨 관계자는 “Qi 로고를 쓴다는 말은 Qi 인증을 획득함을 의미한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모피와 벨킨 모두 제품에 Qi 로고가 부착되어 있다.

글 / 레미 (lemy3048@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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