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으로 커뮤니티 만들면 어떨까?

 

슬랙은 미국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선호하는 업무용 메신저입니다. 카카오톡처럼 채팅방을 만드는 일반적인 모바일 메신저와 달리 채널이라는 개념을 쓰는 서비스인데요. 과거에 많이 쓰던 IRC를 재해석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도 슬랙은 제법 알려져 있으며, 이를 도입한 회사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가입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유료 플랜도 제공합니다. 다만 팀워크를 전제로 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혼자서는 제대로 체험해 볼 수는 없습니다. 휴대 번호를 기반으로 하는 메신저 서비스가 아니라 이메일을 통한 가입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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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에 처음 가입을 하면, 워크플레이스를 만들게 됩니다. 워크플레이스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요. 회사 이름이 될 수도 있고, 팀 이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워크플레이스 공간에 팀원이 조인해야 하고,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끼리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러 워크플레이스에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속성 때문에 슬랙을 IRC처럼 커뮤니티용 채팅방으로 활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런 사례가 많은 편인데, 흥미롭게도 국내에서 이미 활성화된 슬랙 커뮤니티도 등장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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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다양한 슬랙 커뮤니티

 

사실 슬랙의 기본 속성만으론 커뮤니티를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워크플레이스에 조인하려면 초대를 하고, 승인을 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의 운영이 필요한 곳도 있겠지만, 워크플레이스 조인을 오픈 방식으로 할 수 없다는 점은 장벽입니다.

흥미로운 건 슬랙이 기업, 특히 스타트업에게 주목받는 이유가 다양한 기능을 개발해 붙일 수 있다는 점인데, 이미 오픈 조인이 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해 누구나 쓸 수 있게 공개한 이도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이메일 기입만으로 워크플레이스에 합류할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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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내에서는 사용자층이 두터운 페이스북의 그룹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회원을 늘림에 있어 더 편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슬랙을 활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계속 고개를 듭니다.

과거 IRC를 통해 익명의 사람들과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향수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를 떠오르면 여전히 즐겁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채팅으로 떠들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우리 팀을 위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찾나요? 커뮤니티를 위한 채팅 도구가 필요한가요? 그렇다면 슬랙도 고려해 볼 만한 대상이 아닐까 합니다. 기업용 팀워크 서비스이긴 하지만, 커뮤니티 도구로서도 활용해 볼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참고로 메이즈도 슬랙을 개설해 놓았습니다. 아래 링크에 접속해서 이메일 주소를 기입하면, 가입 관련 메일을 받게 될 겁니다. 해당 메일을 통해 조인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환영합니다. 놀러 오세요.

http://join.meiz.me/

 

글 / 레미 (lemy304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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