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 속에 담긴 진짜 이야기들



윈도우11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윈도우10이 마지막이라더니 새로운 넘버링 운영체제가 다시 등장했네요.

10이라는 숫자는 꽤 상징성이 있지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을 두고 그동안 새로운 이름에 집착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크고 작은 업데이트로 성장해 나가는 운영체제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오는 데에 집중해 왔지만 결국 변화와 진화를 이어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성을 드러내는 데에 숫자만한 건 없나 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겠죠. 윈도우11은 단순히 보면 여전히 윈도우10의 연장선상에 있는 운영체제입니다. 윈도우10에서 무료로 업데이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본적인 구조도 다르지 않습니다. 윈도우10 21H2라고 이름 붙여도 아무도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서서히 진행해 온 디자인의 변화가 곳곳에 녹아있고, 늘 논란의 중심이 되는 시작 메뉴의 역할도 더 단순화됐습니다. 10여년 동안 이끌어 왔던 타일UI는 완전히 은퇴하고 정처없이 떠돌던 위젯도 제 자리를 잡았습니다. 팀즈의 커뮤니케이션은 윈도우의 일부로 녹아 들어갔고, 엑스박스도 윈도우의 게임 플랫폼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직접적인 기능 변화보다도 변화하는 서비스의 의미들, 클라우드와 더 일체화되는 환경, 그리고 일과 업무의 경계가 애매해지는 우리의 현상을 반영하는 메시지들이 새 윈도우의 흐름일 겁니다. 윈도우 11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 하나하나씩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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