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써본 안드로이드 11 베타 Top4

2달 써본 안드로이드 11 베타 Top4


구글은 매년 5월 구글 I/O에서 차기 안드로이드를 소개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구글 I/O가 열리지 못 했죠. 이 때문에 6월 3일 별도의 온라인 스트리밍 행사를 계획했었는데요. 이마저도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취소되었습니다. 결국 구글은 안드로이드 11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 6월 11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11 공개 베타를 배포하기 이릅니다.

저는 공개 베타 이전인 개발자 베타때부터 안드로이드 11을 사용해 오고 있는데요. 짧은 기간 사용해 오면서 마음에 들었던 안드로이드 11의 새로운 기능 4가지를 뽑아봤습니다. 먼저, 첫번 째로 안드로이드에 드디어 화면 녹화 기능이 생겼습니다. 아이폰에는 2017년에 이미 해당 기능이 추가된 바가 있는데요. 안드로이드에서도 비로소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화면 녹화 기능은 안드로이드 10 베타에서 살짝 선보인 바 있습니다. 개발자 옵션에 숨겨져 있었는데, 정식 버전에는 넣지 않았죠. 그리고 한 해가 더 흘러 안드로이드 11 베타에선 개발자 옵션이 아니라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화면 녹화는 퀵 메뉴에서 쓸 수 있는데요. 실행을 하면, 아이폰에는 없는 옵션 2가지가 뜹니다. 하나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이용해 음성을 같이 녹음할 수 있는 옵션이고, 다른 하나의 화면에서 어느 부분을 터치했는지 보여주는 옵션입니다. 단순히 화면만 녹화하는 게 아닌, 음성과 터치 위치를 함께 이용해 좀 더 명확하게 원하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셈이죠.

두번 째로 알림창에 뜨는 미디어 플레이어의 디자인이 바뀌었어요. 흥미로운 건 미디어 플레이어의 위치가 퀵 메뉴로 옮겼다는 점이에요. 아이폰의 경우 미디어 플레이어가 컨트롤 센터에 들어가 있는데, 이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기능적인 면에선 먼저 사운드 출력 장치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버튼이 생겼습니다. 해당 버튼을 통해 무선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스피커로 쉽게 전환할 수 있어요. 실행했던 다른 미디어 플레이어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생겼습니다. 좌우로 카드를 밀기만 하면 됩니다.

이번 안드로이드 11 베타에는 과감한 변화를 꾀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단에는 원하는 앱을 고정해 놓고 쓸 수 있는 독 기능이 제공됩니다. 홈 화면을 좌우로 넘기더라도 하단 앱은 바귀지 않죠. 보통 전화, 문자 등 자주 쓰는 앱을 고정해 놓는데요. 안드로이드 11에서는 바로 이 앱 독을 앱 추천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앱 추천은 사용 습관을 분석해 적합한 앱을 추천하는 기능입니다. 한마디로 하단 앱이 사용할 때마다 바뀌게 된다는 이야기죠. 스마트폰의 앱 독은 그동안 불변의 영역이었는데, 마침내 구글이 새로운 기능을 넣어 버렸네요.

흥미로운 건 일부만 고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원하는 앱을 끌어다 놓아도 되고, 추천된 앱을 꾹 누르면 고정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옵니다. 5개의 앱 중 2개는 고정, 3개는 추천을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전처럼 앱 추천을 끄고, 앱 독을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알림에도 변화가 있는데요. 문자나 카톡 같은 메신저들은 ‘conversation’으로 묶어 가장 상단에 보여줍니다. 수많은 알림 속에서 답장을 하기 위해 메시지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요. 알림을 내리자 마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회신을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알림은 편의성 측면에서 꾸준히 개선되어 왔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변화입니다.

이것 외에도 소소하게 이것저것 바뀐 부분이 많은데요. 현재 안드로이드는 11은 베타2까지 나온 상태입니다.(현재 정식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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